비정규직 채용확대…기업 42% "규모 늘리겠다"

  • 입력 2004년 1월 28일 18시 24분


올해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비(非)정규직을 채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기업회원 1253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비정규직 채용규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1.5%(520개사)가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수준으로 뽑겠다’는 응답은 31.5%(395개사)였으며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18.6%(233개사), ‘비정규직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4%(105개사)에 불과했다.

비정규직을 많이 뽑는 업종은 ‘유통·서비스·판매업’이 28.5%로 1위였다. 이어 △건설·제조(15.5%) △식음료(13.4%) △전기·전자·반도체(10.1%) △기계·철강·자동차(9.1%) △금융(7.5%) △정보통신(7.1%) 등 순이었다.

‘비정규직 사원을 뽑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건비 절감’(39.8%)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력운영의 신축성 확보(32.3%) △업무량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16.5%) △전문인력 확보(6.3%) 등이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구직자들이 낮은 임금 때문에 비정규직을 꺼리는 경향이 많다”며 “하지만 비정규직 때 쌓은 실무경험은 경력직으로 이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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