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채무자 80만명에 채권추심 900억원 회수

  • 입력 2004년 1월 25일 17시 27분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지고 있는 다중(多重)채무자 80만명에 대한 공동 채권 추심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회수금이 9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이 한국신용평가정보에 의뢰해 다중채무자 공동 채권 추심 프로그램을 가동한 결과 회수된 연체액이 9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24일 공동채권추심기구가 설립된 이래 이달 8일까지 금융회사가 회수한 금액은 830억원이며 이후에도 하루 평균 10억원 이상 걷히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한신평정보와 계약을 한 13개 신용정보회사가 채무자 자료들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추심에 들어가면서 회수금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채권추심기구는 다중채무자들이 여러 금융회사에 지고 있는 채무를 한 곳에 모아 추심 효율을 높이고 채무자 부담도 낮추어주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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