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매출 목표 53조…정보통신-에너지에 3조6000억투자

  • 입력 2004년 1월 5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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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올해 매출액과 투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SK그룹은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6% 늘어난 53조원, 투자규모는 9% 증가한 3조60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317% 늘어난 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2003년 세전이익 목표가 4조원이었으나 SK네트웍스 관련 부실을 털어내면서 1조2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SK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정보통신 등 기간시설망 확충과 위성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사업, 홈네트워킹 무선인터넷 관련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화학사업 부문에서는 △제2윤활유 공장 건설 △울산 신항만 건설에 따른 원유하역시설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양산공장 건설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SK는 또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K케미칼의 폴란드공장을 준공, 현재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포진된 해외 거점을 유럽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위험관리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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