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승익/광우병쇠고기 유통막을 방법 없나

요즘 조류독감에 이어 미국의 광우병 파문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으나 사후약방문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유럽산에 비해 안전검사가 미흡한 데다 이미 문제의 쇠고기가 상당량 소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유통경로가 체계적이지 못해 수입 쇠고기에 대한 현황파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쇠고기 원산지를 속이거나 음식점에서 몰래 조리해 판매할 경우 미국산을 추적하는 것은 더 힘들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시식 행사를 갖는 등의 형식적인 모습을 보일 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승익 대학생·충북 청원군 강내면 월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