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젊은층 타깃 유럽스타일 추구” 쎄라토 개발까지

  • 입력 2003년 11월 10일 16시 32분


기아자동차는 이달 초 선보인 준중형차 쎄라토를 개발하는 데 40개월에 걸쳐 약 26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전 직원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만큼 동급 최고의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기존에 나온 동급 준중형차를 뛰어넘는 쎄라토의 강점과 차이점에 대해 기아차 국내 마케팅담당 정태승 팀장(사진)에게 물어봤다.

―쎄라토의 개발 콘셉트와 장점은….

“유럽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애썼다. 넓은 실내공간과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면 뒷좌석 고객도 편안하게 다리를 뻗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다. 각종 소음 차단재를 채택해 중형차급 정도로 소음이 적다. 또 동급 차종 가운데서 가장 많은 고급 사양이 포함됐다고 자부할 수 있다. 대형차에 주로 들어가는 커튼에어백도 썼다.”

―유럽 스타일의 세단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디자인 초기 단계에 기아차 유럽디자인연구소가 참여해 유럽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을 설계했다. 쎄라토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유럽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여 개발과정에 반영했다.”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사실상 아반떼XD의 ‘독무대’다. 쎄라토는 아반떼XD와 플랫폼(기본뼈대)을 공유하는데 이를 극복할 정책은 무엇인가.

“우선 아반떼XD와는 달리 내 외장 디자인을 신세대에 맞췄다. 성능면에서도 서스펜션 기능을 강화해 주행안정성이 탁월하다. 또 우수한 쎄라토의 성능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터넷 신청을 받아 ‘쎄라토 시승체험 이벤트’와 전국 16개 지역에서 신차발표회를 겸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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