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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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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 환경’으로 도시 전체에 적용되면 달리는 차안에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거실에 앉아 도시 전체의 교통상황을 파악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07년 입주 예정인 화성시 동탄지구에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의 첨단 디지털시티를 구축하는 ‘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물 가로등 같은 도시 내 각종 시설물에도 첨단 통신칩을 설치해 도시 전체가
이 프로젝트는 도시 곳곳에 첨단 통신칩을 설치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컴퓨터 시스템처럼 관리 운영하는 것이 특징.
주요 도로에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설치돼 운전자들에게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결합한 길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파트 단지에 현재보다 더욱 빠른 초고속인터넷망을 깔고 집집마다 홈네트워크와 지능형빌딩시스템(IBS)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U시티 주민들은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휴대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폰 등 단말기로 집안에 있는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유비쿼터스는 그룹 차원의 차세대 핵심 사업”이라며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에서 먼저 상용화 경험을 쌓은 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17만평 규모로 책정된 삼성전자단지 내에 들어설 사원아파트를 중심으로 U시티 사업을 우선 추진하되 신도시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대해 “정부도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동탄지구는 화성시 태안읍 및 동탄면 일대에 조성되는 273만5000여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1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반아파트 3만2615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1574가구, 단독주택 5638가구가 각각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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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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