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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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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런하이선(任海深·사진) 중국 안후이성 상무부성장은 “한국기업의 중국투자가 그동안 산둥(山東)반도 등 동북 해안지역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내륙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후이성의 인구는 6368만명,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에서 14위다. GDP 성장률은 10.4%로, 평균보다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런 부성장은 안후이성이 △상하이와 양쯔강 삼각주와 가깝고 주변에 5억명이 넘는 시장을 갖고 있으며 △석탄 철 구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100여개 과학연구기관이 있어 과학기술이 발전한 데다 △교육수준이 높고 임금이 상하이의 3분의 1 수준인 인적자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후이성은 농업 잠재력이 크고 중국의 4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주화(九華)산 등 관광자원도 풍부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하이테크 기업이 투자하면 토지 임대료와 법인세를 깎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안후이성은 방직 관광 농산물가공 등 11개 산업에서 63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앞으로 2, 3일 동안 더 계약을 맺어 1억달러 정도의 투자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런 부성장은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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