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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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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4분기(7~9월)에 전국 땅값은 1.0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4분기(4~6월)의 0.47%보다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98%) 경기(1.36%) 대전(1.26%) 등지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 서초구(3.93%) 송파구(3.66%) 강남구(3.31%) △경기 성남시 분당구(3.99%)와 수정구(3.44%) △충남 연기군(2.97%) 등지는 3% 안팎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땅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서울 8곳, 경기 11곳, 충남 3곳 등 22곳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매겨지는 '토지 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올랐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 열릴 부동산 가격 안정심의위원회에서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의 각종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시장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10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4.7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다. 매매가도 급등, 평균 3.38%로 나타났다.
청약시장도 높은 경쟁률이 속출, 월드건설이 지난달 30일과 3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청약 접수한 주상복합아파트 '월드메르디앙'은 124가구 모집에 38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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