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도 반도체 세계2위…매출 101억달러 예상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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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부문 세계 2위 업체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이 101억2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중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 업체인 인텔의 올 매출액은 270억3000만달러로 예상됐다.

일본 히타치와 미쓰비시의 합작사인 레네사스는 올해 89억9500만달러의 매출 달성이 예상돼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음 순위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82억1000만달러), 도시바(79억75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71억4500만달러) 등이 차례로 이었다.

유럽 업체인 독일 인피니온과 네덜란드 필립스의 순위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씩 오른 7위와 10위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9위였던 모토로라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가공(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작년 10위에서 9위 자리로 올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1607억달러로 전년 1.3%에 그쳤던 성장률이 14.2%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2003년 예상매출액 기준 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 (단위:억달러)
순위 업체 2003년
예상 매출액
전년 대비
증가율
1 인텔 270.30 12%
2 삼성전자 101.25 16%
3 레네사스 89.95 14%
4 TI 82.10 23%
5 도시바 79.75 23%
6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71.45 12%
7 인피니온 68.85 28%
자료:IC인사이츠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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