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사원공채에 재무분석사 31명 응시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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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국제공인 재무분석사(CFA)나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대해상은 22일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 결과 30명 모집에 6645명의 지원자가 몰려 2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고학력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공인회계사(CPA) 자격증 소지자 161명 △미국공인회계사(AICPA) 92명 △보험계리사 22명 △손해사정사 32명 △CFA 31명 △금융위험관리사(FRM) 27명 등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CFA 자격증 소지자 등 우수한 인재들 가운데 일부만을 골라 채용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황남수 현대해상 인력운영팀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급여가 높고 복리후생 수준도 좋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 같다”며 “전문자격증 소지자만 모두 선발할 수는 없어 아까운 인재들을 대거 탈락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27일에 발표한 뒤 그룹토론 및 실무자급 인터뷰 관문을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임원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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