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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22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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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 기관투자가 45명을 대상으로 4·4분기(10∼12월)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 시점 당시 종합주가지수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53%,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47%였다고 22일 밝혔다.
현 주가를 적정수준으로 본 의견 비중은 삼성증권이 2000년 8월 분기별 설문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3·4분기(7∼9월) 때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밝힌 기관투자가는 25%, 저평가 의견은 73%에 이르렀다.
코스닥 주가지수도 적정 의견이 53%로 3·4분기에 비해 적정 의견이 14%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증권측은 “국내 기관투자가의 보수적인 시각에 비춰볼 때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 요청이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의 주식비중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중단되지 않는 한 기관의 순매수 전환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펀드매니저들은 개인투자자의 환매 추세에 대해 조사대상의 56%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나머지 44%는 현재 추세를 지속하거나 지수가 상승할수록 오히려 환매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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