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윤석/구직자 울리는 불법다단계 단속을

얼마 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에게서 황당한 말을 들었다. 구직 희망자들을 울리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의 취업정보에 관한 내용이었다. 정상적인 회사의 구인정보를 가장해 불법 영업행위를 강요하는 경우가 아직도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 다단계로 사기를 치면서 카드와 사채를 이용한 물건구입을 강권하거나 몇 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치면 정규직 발령을 내준다면서 실제로는 지방을 떠돌며 여관 합숙을 시키고, 학습지 가입을 강제로 시키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업체들은 회사명을 바꿔가면서 계속 취업 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기를 당하더라도 개인으로선 특별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구직자 자신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구직 희망자들을 울리는 취업 사기를 하루속히 단속해 주기 바란다.

최윤석 강원 원주시 관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