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분야 가장 경쟁력 문화산업 시장개방 찬성”

  • 입력 2003년 10월 9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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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문화산업 관련업체들의 대부분은 시장개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국내 182개 문화산업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시장개방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31.7%는 전면개방, 65.6%는 부분개방에 찬성하는 등 97.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이미 진출했다’는 23.3% 외에도 △1, 2년 이내 진출 예정 17.2% △여건이 되면 진출 47.9% 등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내 문화상품 가운데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분야로는 게임(32.2%)을 첫손에 꼽았으며 다음은 △영화 28.9% △TV방송 14.4% △애니메이션 10.0% 등의 순이었다.

진출을 원하는 해외시장으로는 중국이 37.8%로 일본(23.3%)이나 미국(19.4%)에 앞섰다. 대한상의는 “국내 업체들이 영화나 게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시장 개방을 위기가 아닌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스크린쿼터 제도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52.2%) 강화해야 한다(9.4%)는 의견이 축소(22.8%)나 완전폐지(15.6%)보다 많았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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