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씨에 수백만원 전달 출판업체 前회장 진술확보”

  • 입력 2003년 10월 6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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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조사부(소병철·蘇秉哲 부장검사)는 6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출판업체 계몽사의 전 회장이자 S그룹 전 부회장인 김성래(金成來·54·여)씨가 지난해 6월 이광재(李光宰) 대통령국정상황실장에게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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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이 실장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검찰관계자는 “김씨가 돈의 대가관계 등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이 실장에 대해 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김씨가 돈의 대가 관계 등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고 뚜렷한 단서가 없어 추가 수사는 힘들다”면서 “하지만 서울지검에 김씨를 다시 추궁해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 실장 금품수수 의혹 관련) 언론의 보도내용이 전부 사실이 아니다”며 이 실장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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