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이직 고려"…유통 및 식음료 종사자 많아

  • 입력 2003년 9월 25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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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은 다른 업종으로 옮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경력 1∼5년의 직장인 500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3%는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유통 및 식음료 종사자 69.9%가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기를 원해 가장 높은 이직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서비스업(69.4%), 섬유 및 의복(62.7%), 건설(57.9%) 등 순이었다.

반면 정보기술(IT)과 금융업 종사자는 각각 24.5%, 21.5%만 다른 업종으로의 이직을 희망했다.

한편 금융업 내에서는 연구개발직(21.2%)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이어 기획(18.2%), 마케팅(11.7%)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업종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김현섭 스카우트 사장은 “유통업과 식음료업은 다른 직종에 비해 급여가 낮고 직업에 대한 동기 부여도 적어 이직률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 같은 업종 내에서도 직종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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