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3년 후인 2006년 9월 17일부터 2009년 9월 16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3년 뒤 외환은행 주가가 5000원을 넘으면 그만큼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번 임시 주총에서 론스타측 인사를 포함한 신임 이사진이 선임됨에 따라 기존 이사들은 빠르면 이달 내 퇴임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스톡옵션이 ‘위로금’ 성격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연초부터 계획한 스톡옵션을 임시 주총 시점에 맞춰 부여한 것일 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실제 행사 주식 수도 연말 주가상승률이나 고정이하 여신비율,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등 경영지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5000주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톡옵션은 미래의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미리 제공되는 성과보상 성격을 갖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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