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번호판 지역표기 없앤다…내년 他 市道 이사해도 사용

  • 입력 2003년 9월 14일 18시 31분


내년부터 자동차 번호판을 새로 달 때에는 지역 구분이 없는 ‘전국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로 이사를 하더라도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관련 규정을 개정해 서울 경기 등 16개 시도의 지역표기를 없애고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번호판 양식을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번호판 배열이나 색상 등은 현재의 모양을 유지하되 지역표기는 없어지고 글자크기는 16∼44% 커진다.

예를 들면 ‘서울00 가0000’에서 ‘00가 0000’으로 표기가 바뀌는 것.

교체대상은 버스 택시 전세버스 렌터카 화물차 등 영업용을 제외한 자가용승용차 등 비(非)사업용 자동차이다.

전국번호판제도가 시행되더라도 현재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의무적으로 번호판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이사 등으로 번호판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전국번호판으로 교체하면 된다. 전국번호판을 달게 되면 주소지를 옮길 때 자동차 전산망과 주민등록 전산망이 연계돼 주민등록 전입신고만으로 자동차 주소지가 자동으로 바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