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최경환/외국기업 국내 투자 지원책 시급

  • 입력 2003년 8월 31일 18시 31분


8월 27일자 A3면 ‘기업하기 힘든 나라, 외국인 발 빼나’ 기사를 읽고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세계 최대의 유통회사인 월마트가 우리나라의 경기침체 노사갈등 북핵문제 등을 이유로 추가투자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하니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이 문제는 월마트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기업들의 한국 투자 축소 및 기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본다. 현재 국내 기업들도 하나둘씩 중국이나 동남아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동북아 허브국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라는 청사진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정부는 국내외 기업들이 회사를 신명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수정보완하고, 노조의 불법적인 활동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가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 또 여당과 야당은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 돌보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최경환 서울 용산구 청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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