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상위 30개사 주가상승률 종합지수의 2배

  • 입력 2003년 8월 26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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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은 기업은 주가도 높다’는 증시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6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에서 상반기 매출액 상위 30개사의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평균 주가상승률은 35.2%.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7.9%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 상위 30개사의 주가 상승률도 각각 34.1%와 23.1%로 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상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30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78.4%, 57.0%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10.7%를 앞질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와 실적 개선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 양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신성이엔지 NHN 삼성중공업 현대백화점 등이 꼽혔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벌써부터 실적 호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볼 때 수익성이 우선시되는 장세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최근 9일 연속 LG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25일 지분을 29.9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말 30.43%였던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도 33% 가까이 높아졌다. 유일전자(34%) 한진해운(24%) 엔씨소프트(20%)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실적호전주들이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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