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 10大산업 확정

  • 입력 2003년 8월 22일 18시 18분


정부는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추진 보고대회를 열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10대 성장동력 산업을 확정했다.

정부가 선정한 10대 성장동력 산업은 △디지털 TV·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지능형 홈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디지털 콘텐츠·SW솔루션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전지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 신약·장기이다.

이 대회에서 한민구(韓民九) 서울대 공대 학장은 10대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보고하고, 박호군(朴虎君) 과학기술부,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처별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각 부처 장관들은 정부 총연구개발비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 19%에서 2012년에는 50%까지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과기, 산자, 정통부 등 빅3 연구개발 부처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80개의 세부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미래유망 분야의 첨단 핵심인력 1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정부는 또한 기초과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9.5%인 정부 연구개발비 중 기초과학 연구비의 비중을 2007년까지 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5∼10년 후를 대비한 성장동력 창출 및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한편 오영호(吳永鎬)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은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대기업의 투자는 출자총액제한의 예외가 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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