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년연속 흑자…114개銀 1465억 순익

  • 입력 2003년 8월 21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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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이 아파트 개발을 비롯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실적 향상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 114개 상호저축은행이 2002회계연도(2002년 7월∼2003년 6월)에 14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 흑자로 돌아섰던 2001회계연도의 1227억원에 비해 19.4%가 증가한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이후 2000년까지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파트와 상가 개발 등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많은 수익을 냈고 전반적인 저금리 추세에서 수신 금리의 하락 폭이 여신 금리보다 커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에는 건설경기가 주춤하고 있고 소액대출 연체율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저축은행 업계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저축은행의 소액대출 연체율 관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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