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체감지수는 '냉랭'…7월이후 중·소형 1%대 상승

  • 입력 2003년 8월 17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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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의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의 체감지수는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중형주와 소형주는 7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각각 0.59%와 1.20%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7.75%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비해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투자하는 대형주의 상승률은 8.80%에 이르렀다.

종합주가지수가 4월 1일 538.56에서 이달 14일 727.01로 188.45포인트가 오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지수상승 기여분이 50.40포인트에 이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기여분이 69.88포인트로 37.1%를 차지했다.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낸 종목의 비율도 4월 48.8%에서 △5월 48.5% △6월 34.3% △7월 1일∼8월 13일 21.9%로 갈수록 떨어져 주가가 대형주 위주로 오르고 있음을 반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7월 이후 지수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1000개에 육박하고 있다”며 “종목별 주가 차별화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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