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선진제품 전시회'…"외국 명품에서 아이디어를"

  • 입력 2003년 8월 17일 18시 03분


삼성전자 직원들이 수원사업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3 선진 제품 비교전시회에서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수원사업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3 선진 제품 비교전시회에서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명품 만년필을 잘 뜯어보면 명품 MP3플레이어 만들 수 있다?’

11일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사내 행사로 열리고 있는 ‘2003 선진 제품 비교전시회’에 임직원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행사에는 몽블랑 만년필, 야마하 악기, 세그웨이 이륜차 등 언뜻 보면 ‘전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제품들도 상당수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사가 다이슨 청소기의 투명 먼지필터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투명 모니터가 대히트를 쳤듯, 다른 업종의 제품군과 동종 업종의 최고 제품을 잘 분석하면 명품을 만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

세계 최고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품질 완벽주의 △혁신적인 디자인 △고객을 감동시키는 창의적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데 이 요소는 전자제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4개 제품관과 2개 테마관 등 6개 전문 전시관으로 나눠 800평 규모의 부지에 설치한 행사장에는 모두 80개 제품군, 582개 첨단 제품이 전시 중이며 그동안 1만50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이곳을 다녀갔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 부서별로 자율적인 소감 공유와 평가 활동을 벌이고 있다.

31일 전시회가 끝나면 전시물들은 경기 용인 그룹연수원과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분산해 상설 전시한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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