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규등록 4년만에 최저…7월 5만1579대 그쳐

  • 입력 2003년 8월 1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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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크게 줄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7월 한 달 동안 새로 등록한 차량이 모두 5만1579대로 1999년 이후 7월 등록대수로는 최저 수준이었다고 15일 밝혔다.

7월 자동차 등록대수를 연도별로 보면 99년에 7만6009대에서 2000년에는 10만5421대로 급증했고 2001년 8만2328대로 다시 소폭 감소했다가 2002년에 9만2945대로 늘었다.

건교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도 올 7월에 차량 등록대수가 적은 것은 최근의 경기침체가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올 1∼7월의 누적 신규 등록차량대수도 49만411대로 2000년의 54만1565대, 2001년의 50만4801대, 2002년의 65만2308대 등과 비교할 때 크게 저조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443만9851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승용차 1015만669대, 화물차 298만1828대, 승합차 126만3699대, 특수차 4만3655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각각 318만3388대(22.0%)와 276만254대(19.1%)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경남 96만9734대(6.7%), 부산 94만9011대(6.6%), 경북 88만2816대(6.1%)의 순이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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