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AK캐피탈은 14일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에 한보철강 인수대금 잔금 납입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입일 연기 요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AK캐피탈은 연합철강 창업주인 고(故) 권철현(權哲鉉)씨의 아들 권호성(權浩成) 중후산업 대표가 이끄는 투자펀드. 올해 2월 한보철강을 452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AK캐피탈은 이미 계약금 320억원을 냈고 지난달 12일까지 잔금 4200억원을 납부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자금 문제로 지난달 초 잔금 납입일 연기를 요청해 이달 22일로 한 차례 미뤄진 상태. 이번 요청으로 매각작업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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