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사상최대… 상반기 2443억달러

  • 입력 2003년 8월 15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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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한 244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미국의 수출은 3.4%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9.7% 늘었다. 특히 이라크전쟁으로 미국의 원유 수입이 41.2%나 급증했다.

상무부는 “그러나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는 월별 무역적자가 5월(414억달러)에 비해 4.7% 감소한 395억달러에 그쳐 적자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6월 적자를 420억달러로 예상했다. 월별 무역적자가 400억달러를 밑돈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위안화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6월에도 증가해 환율과 무역정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6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인 121억달러로 늘어남에 따라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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