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 신청 2만명 육박…7월 5299명 신청

  • 입력 2003년 8월 11일 17시 45분


빚을 깎아주거나 연체이자를 면제해 주는 채무조정을 통해 신용불량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제도 도입 9개월 만에 2만명에 이르렀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7월 중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5299명으로 집계돼 작년 11월 제도 시행 이후 1만918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채무조정안이 확정된 개인은 5916명이다.

위원회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1월 875명 △3월 1685명 △6월 4947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7월에는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7월 중 워크아웃 신청자의 채무규모는 평균 5000만원이며 3000만∼1억원이 64%로 가장 많았다. 월 소득 규모는 100만∼150만원이 34.8%로 가장 많았다.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생활고가 60%를 차지해 경기침체의 여파가 아주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중 워크아웃계획 확정자는 1955명으로 6월(1169명)에 비해 786명(67%)이 늘어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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