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故정몽헌회장 공식 조문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37분


김종빈 대검찰청 차장검사(가운데)와 유성수 감찰부장이 7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종빈 대검찰청 차장검사(가운데)와 유성수 감찰부장이 7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검찰청은 7일 오후 김종빈(金鍾彬) 차장검사와 유성수(柳聖秀) 감찰부장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빈소에 보내 조문했다. 대검이 수사대상자의 빈소를 조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김 차장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하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기 위해 빈소를 찾은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차장은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과 논의해 조문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검찰의 수사가 정 회장 자살에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 “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했을 뿐이며 무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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