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T수출 48억달러 사상최고…전년比 31% 증가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22분


7월 한 달 정보기술(IT) 관련 수출이 사상 최고액인 48억8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최고치는 2000년 10월의 47억4000만달러.

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통관 기준 수출입 실적을 종합한 결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3% 증가한 48억8000만달러, 수입은 26.5% 늘어난 32억6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도 올 들어 최대 규모인 16억2000만달러를 냈다.

수출이 늘어난 것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소멸기에 접어들면서 전체 수출물량 증가를 주도했기 때문. 미국 시장에서도 잇따른 금리인하와 감세 등 경기부양정책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진 게 수출 증가에 한몫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부품이 전체 수출액의 34.4%를 차지했으며 휴대전화 단말기(22.1%) 모니터(10.7%) PC(2.8%) 보조기억장치(2.7%) 디지털TV(2.4%) 셋톱박스(1.3%) 등의 순이었다.

정통부 정책총괄과 송유종 과장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중국의 IT지출 및 세계적인 PC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도 IT수출 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며 “다만 하이닉스 반도체의 D램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상계관세 부과와 환율추이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산업 수출액과 IT 수출액
분야/월1234567
전체산업101.195.6110.8116.1106.6157.2155.4
IT42.137.843.241.440.743.248.8
자료:정보통신부(단위 억달러)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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