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재정수지 흑자폭 격감…3조5000억원 규모 잠정집계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13분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의 영향으로 통합재정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의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3조5000억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5%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예산에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공공기금을 합해 수지를 따져본 것으로 재정이 건전하게 운용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다.

재정 흑자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하반기(7∼12월)에 쓸 돈을 상당부분 미리 앞당겨 썼기 때문. 따라서 연간으로는 통합재정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올해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GDP의 3.3% 수준인 2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규모는 22조7000억원(3.8%)이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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