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퇴직 대비 급여의 30% 저축해야"

  • 입력 2003년 7월 23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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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富者)가 되려면 장기적 채무상환 용도로 한 달에 지출하는 돈이 월급여의 36%를 넘어서는 안 된다.”

“내집 마련 후 몇 년간 이사할 계획이 없다면 주택구입비가 전체 수입의 2.5배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CNN방송 인터넷판은 23일 전문가들의 권고 등을 인용해 부자가 되기 위해 일반인이 저축, 부채와 주택, 보험, 자산관리 등 각 부문에서 알아두어야 할 7가지 수칙(守則)을 보도했다. 한국과 사정이 다소 다른 부분도 있지만 참고할 만한 내용이 적지 않다. 다음은 항목별 주요 내용.

▽저축=퇴직 이후를 대비한 저축 외에 별도로 비상금과 주택마련 자금 등을 위해 실질급여의 최소한 10%를 저축해야 한다. 금융설계사 카렌 알트페스트는 “실질급여의 최소한 10%를 저축해야 하지만 40세 이후에 저축을 시작한다면 저축액을 급여의 30%까지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주택구입=주택 한 채를 마련한 뒤 새로운 이사계획이 없다면 주택을 구입하는 데 전체수입의 2.5배를 넘지 않아야 한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집값이 비싼 지역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부채=이상적인 경우는 신용카드 결제대금과 대출금 상환, 모기지(주택담보금융) 분납금 등을 포함한 월간 장기부채 상환액이 전체 월급여의 36%를 넘어서는 안 된다.

또 모기지 분납 부담이 없다고 해서 신용카드 부채를 무조건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전문가들은 카드빚은 가능하면 빨리 줄여나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드빚=카드빚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월 일정액을 배정한 뒤 가능하면 자동적으로 계좌에서 빠져나가도록 한다. 먼저 이자가 비싼 부채를 먼저 상환하고 기타 상환액도 최소한으로 줄인다. 다만 단기에 만료되는 낮은 이자의 카드빚은 예외다.

▽순자산=베스트셀러 ‘이웃의 백만장자’에 따르면 재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있다면 부채를 뺀 순자산 규모는 자신의 나이와 세전(稅前) 수입을 곱한 수치를 다시 10으로 나눈 수치와 같아야 한다.

가령 40세의 나이에 연소득이 30만달러(상속분 제외)라면 순자산은 30만달러가 돼야 한다. 만약 부자라는 평가를 듣기 원한다면 순자산은 이 금액의 2배는 돼야 한다. 순자산에는 현금과 투자분, 주택, 주식, 보석과 가구 등의 유형자산이 전부 포함된다.

▽퇴직시 보유재산=퇴직 때 확보해야 할 재산은 연금이나 사회보장 지원혜택에서 지출되지 않는 부분을 제외한 전체 연간지출액의 약 20배에 달해야 한다.

▽생명보험=아이들을 거느린 기혼자라면 고용주가 지급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보험증권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급여 수준의 2배 이상은 돼야 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CNN '부자되기 위한 7가지 수칙' ▼

① 비상금 용도로 급여의 10% 따로 모아야

② 주택구입비 연봉의 2.5배 넘으면 안돼

③ 月장기부채 상환액 급여의 36% 이하로

④ 카드빚 줄이려면 매월 일정액 갚아라

⑤ 부채 뺀 순자산 규모 연봉의 2배 이상

⑥ 퇴직시 보유재산 연간 지출액의 20배

⑦ 아이있는 가정 보험증권 급여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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