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관련 부실과 SK글로벌 대출이 은행 경영의 발목을 잡은 것.
국민은행은 2·4분기(4∼6월)에 1146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407억원 적자였다고 23일 발표했다. 특히 2·4분기엔 영업이익이 682억원의 적자였다.
국민은행이 6개월 기준실적에서 적자를 낸 것은 2001년 11월 합병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 상반기에는 1조164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은 부실을 과감히 털어내기 위해 △신용카드 7858억원 △SK글로벌 등 기업여신 5215억원 △가계여신 5012억원 등 1조808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총연체율은 작년 말 2.84%에서 올 6월 말 3.52%로 높아졌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0%→2.66% △신용카드 11.33%→18.46% △기업대출 2.83%→3.25% 등으로 집계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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