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금융계열사 집중 연계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은 3·4분기(7∼9월)에 동양그룹을 시작으로 대기업 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집중적인 연계검사에 착수한다. 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 실시는 200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21일 “동양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삼성과 LG 등 다른 그룹 관련 금융계열사에 대해서도 연계검사를 벌일 방침”이라면서 △부당 자금지원 △자산 편중운용 △편법 우회출자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001년 6월 이후 대그룹의 금융 계열사간 부당 자금지원 사례가 줄어들자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만 연계 검사를 실시하고 비금융 대그룹에 대한 연계 검사는 유보했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회사와 대주주의 거래에 대한 상시 감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연계 검사를 적극 활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