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종목 "주가 상승 여력 많다"

입력 2003-07-10 17:28수정 2009-10-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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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SDI 등 6월 이후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우량 대형주의 주가는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경우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9일 현재 56.07%로 4월 28일 50.80%에 비해 5.25%포인트 높아졌다. 5% 이상 주요주주와 우리사주 지분은 14.1%여서 당분간 매물로 나오지 않은 지분이 7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리츠투자자문 박종규 사장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도 상당히 많다”며 “미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이 한국과 대만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만큼 유통주식 동결 효과가 나타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과 동원증권은 삼성SDI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국민은행 등 우량 대형주는 삼성전자처럼 유통주식이 줄어들어 주가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01년 12월 6일 60.0%여서 아직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6%로 1위”라며 “미국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국 펀드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6월 2일부터 7월 9일까지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1조7734억원) LG전자(4161억원) 국민은행(2414억원) LG카드(1497억원) 삼성전기(1281억원) 포스코(1186억원) 삼성SDI(1145억원) 현대자동차(1143억원) 등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4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5조원어치 순매수했다”며 “유통주식이 부족해지고 있는 우량 대형주의 외국인 주가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이 살 때는 섣불리 팔기보다 외국인이 팔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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