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조8500억원 증자 9월까지 완료키로

  • 입력 2003년 5월 30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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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8개 전업 카드사가 하반기 중으로 약속했던 1조8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앞당겨 9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는 이와 별도로 현재까지 7000억원 증자를 마쳤고 다음달 중 2조1000억원을 이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에 올해 안으로 총 4조6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하반기에 예정된 증자를 원활하게 마치면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월말(10.2%)보다 크게 높아지는 15.47%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당초 하반기에 계획한 5000억원 자본확충 계획을 다음달까지 끝낼 계획이다.

LG카드는 하반기에 후순위채 6000억원(상반기 증자부족분 1000억원 포함)을 발행하며 해외 발행분 3600억원은 8월에, 국내분 2400억원은 9월 중으로 마칠 예정이다.

외환카드는 자본확충 규모를 당초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계획대로 자본을 늘리면 카드사들의 유동성 문제는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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