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서 개인정보 유출…광주 예금인출사건 수사

  • 입력 2003년 5월 2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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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은행계좌에 대한 불법 예금인출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6일 자신도 모르게 은행계좌에서 4980만원이 인출된 피해자 김모씨(50)가 이용했던 광주 동구 금남로1가 광주YMCA 건물 1층 임대 매장의 현금인출기(CD기)에서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현금인출기를 설치해 운영한 사람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금인출기를 운영한 20대 남자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현금인출기에서 ‘잔액 부족’ 등 에러가 나오도록 조작해 피해자 김씨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휴대전화로 은행측에 잔액조회를 한 다음 계좌에 있던 4000만원은 폰뱅킹으로 타인의 계좌에 이체하고 현금 980만원은 위조한 현금카드로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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