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액세서리로 디카 업그레이드

  • 입력 2003년 5월 19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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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팩. 방수하우징. 메모리카드 리더
방수팩. 방수하우징. 메모리카드 리더

디지털 카메라 뿐 아니라 주변 기기 등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더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꼬마삼각대: 일반 삼각대는 완전히 접어도 60cm가 넘는 데다 무겁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부담스럽다. 이럴 땐 깜찍하고 앙증맞은 ‘꼬마 삼각대(mini Tripod)’를 활용해 보자.

원래 꼬마 삼각대는 야생화 같은 작은 피사체를 클로즈업하기위한 도구이지만 일반 사진을 찍을 때도 활용가치가 크다. 잠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지만 다리를 다 펴면 30cm이상 된다. 책상이나 의자, 화단 같은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좋다. 3만∼4만원대. ‘슬릭’이나 ‘킹’ 제품이 튼튼하다.

:플래시: 캐논 G 시리즈나 니콘 쿨픽스5000 같은 고급 디카에는 수동카메라에 장착되는 외장형 대형 플래시를 연결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런 플래시는 머리 부분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램프를 90도 위로 꺾어 천장에 조명을 쏘면 은은하면서도 아늑해 보이는 실내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물론 빛의 양도 늘어 밝고 환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방수장비:바닷속에 들어가 찍는 수중 사진은 특수장비가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2만∼3만원짜리 방수팩만 있으면 수영장, 냇가 정도의 얕은 물 속에서는 누구나 ‘수중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

주방용 밀폐형 음식봉투에서 착안된 이 비닐 방수팩에 카메라를 넣고 액정표시장치(LCD)를 보면서 찍으면 된다. 단 사람 키 이상의 깊은 물속에 들어가거나 30분 이상 사용하면 물이 새어 들어갈 수 있으니 자주 확인해야 한다. 더 전문적인 수준의 수중 촬영을 하려면 자신의 디카에 꼭 맞는 20만∼30만원대 전용 방수하우징을 써야 한다(사진3).

:메모리카드 리더: 디카는 USB포트나 시리얼포트로 PC와 연결된다. 디카에 찍혀 저장된 사진을 PC로 옮기려면 지루해지기 십상. 사진이 100장을 넘기면 10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카드 리더는 이런 불편함을 덜어준다. 디카에서 메모리카드를 뺀 뒤 PC의 USB포트에 연결시킨 리더에 연결하면 PC가 이를 하드디스크로 인식하기 때문에 손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카드 리더는 디카의 저장장치로만 쓰던 메모리카드를 PC의 이동식 저장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256MB이상의 카드와 카드리더만 있으면 웬만한 외장하드는 부럽지 않다. 최근엔 콤팩트플래시, 스마트미디어, 메모리스틱 등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카드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카드리더’도 등장했다. 1만5000∼9만원.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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