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재경부장관이 추천한 경제서적 '한국경제'

  • 입력 2003년 5월 15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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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한번도 서평이나 추천글을 써본 적이 없지만 이 책에 한해서는 그 원칙을 포기하고 추천하겠습니다.”(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경제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책과 비전까지 제시해 정책적으로도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전현직 재경부 장관 두 사람이 나란히 추천의 글을 써 화제가 된 책이 있다.

김광수(金光洙) 경제연구소가 최근 펴낸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가 바로 그것.

2000년 설립된 김광수경제연구소는 그동안 주로 재경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를 고객으로 컨설팅을 해온 곳. 따라서 일반인보다는 고위 정책책임자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노사문제,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 부동산 투기와 신용카드 거품, 경제정책의 방법론 등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연구소가 3년간 펴낸 주요 보고서 가운데 13개 주제를 선택해 재정리, 보완한 것으로 사실은 이미 각종 정부정책에 영향을 미친 내용들이다. 연구소는 “현실 사례를 중심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경제공무원 교육용, 대학원 강의용, 경영자 교육용 교재 등으로 쓰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전 장관은 “책을 쓴 김광수경제연구소는 한국 경제의 숨은 보석”이라며 “선진국처럼 이런 민간 전문연구기관들이 발전할 때 한국 경제의 앞날도 한층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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