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단위:연%, 최저치 기준) | ||
은행 | 3월말 | 5월8일 현재 |
국민 | 6.31 | 6.09 |
우리 | 6.45 | 6.22 |
하나 | 6.39 | 6.39 |
신한 | 6.43 | 6.02 |
조흥 | 6.30 | 6.17 |
외환 | 6.33 | 6.11 |
한미 | 6.20 | 6.20 |
제일 | 6.28 | 5.95 |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5%대로 하락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금리 하락으로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5.95%까지 내려갔다.
제일은행의 이날 기준 CD 연동 대출금리는 대출금 2억원 이상일 때 최저 연 5.95%로 5%대로 떨어졌고 2억원 미만도 6.2%로 6%대 초반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까지 떨어진 것은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최저금리가 각각 6.02%, 6.09%로 5%대 진입에 바짝 다가섰으며 조흥은행 6.17%, 우리은행 6.22%, 하나은행 6.39% 등 나머지 은행들도 대부분 6%대 초반이다.
작년 말 가계대출 억제정책 시행 이래 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최근 경기둔화와 콜금리 인하 전망으로 시중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일 올 들어 가장 낮은 연 4.39%까지 떨어져 2001년 10월4일 4.34%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 이창식 상품개발팀장은 “콜금리 움직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떨어지겠지만 영업점을 통해 알아보니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부동산 경기가 죽어있다”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당분간 현재의 월 1조∼1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은행 관계자들은 다만 서울 강남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투기세력의 대출수요는 일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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