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즐거운 가족 나들이가 한순간에 악몽으로 전락하는, 미아(迷兒)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이기도 하다. 만약의 경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선 아이에게 눈에 띄는 색깔의 모자나 조끼를 입힌다. 또 신발, 양말 등에 연락처를 남기는 것이 좋다. 아이가 말을 하면 집 전화번호, 부모의 이름, 주소 등을 외우게 하며 전화 거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미아 방지 용품도 쓸 만한 게 꽤 나왔다. 주요 쇼핑몰들은 벤처기업 휴먼텍트로닉스(www.ht-4u.com)가 개발한 미아발생 경보기 ‘와치캐치’를 팔고 있다. 아이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경보음 또는 진동이 울린다. 아이의 목걸이나 팔찌, 휴대전화 등 소지품에 작은 송신기를 달면 만사 OK. 수신기와 송신기(2개)가 한 세트로 6만9000원이다.
목걸이와 팔찌에 아기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새겨 넣는 법도 있다.목걸이의 경우 가격은 2만∼3만원. 팔찌에도 레이저로 메모를 새길 수 있다. 1만원부터 재질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을 음성으로 녹음해 넣는 ‘녹음기’(매직리본 등)도 아이의 옷깃에 달기에 좋다. 약 10초 동안 녹음할 수 있고 배터리 수명은 2년 이상. 가격은 1만4500∼2만3000원이다. ▽어디서 사나=LG이숍(www.lgeshop.com), 삼성몰(www.samsungmall.co.kr), 롯데닷컴(www.lotte.com), 인터파크(www.interpark.com), SK디투디(www.stdtod.com)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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