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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4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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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계획을 밝히는 ‘솔루션 데이’ 참석차 방한한 톰 노링 오토데스크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사장(사진)은 “최근 한국 시장의 일시적 경기불안은 긴 안목을 가진 기업(long term player)인 오토데스크 등 글로벌 기업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링 부사장은 회계부정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는 이보다 더 심각한 회계부정 사건이 있었다”며 “회계부정 사건은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용자보다는 기업고객이 많은 오토데스크는 기업이 투명해지고 선진 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할수록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링 부사장은 “90년대에는 오토데스크 매출의 95%가량을 오토캐드에서 냈으나 작년에는 오토캐드의 비중이 30% 선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토데스크가 내놓는 건물관리 기계·생산관리 등의 솔루션 매출이 경영 개선 바람과 맞물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노링 부사장은 “이에 따라 오토데스크도 ‘건축프로그램 회사’가 아닌 ‘솔루션 업체’라는 명성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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