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로 주거타운 탈바꿈…대규모 아파트단지 속속건설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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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개발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금천과 구로 등 서남권이 대대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

22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에 최근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어 입주 예정인 2004∼2005년경이면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금천구 시흥동에 들어선 ‘관악 벽산타운’ 1, 2차 7096가구는 최근 입주를 마쳤고 독산동 ‘중앙 하이츠빌’ 554가구가 조성 중이다.

구로구에는 △고척동 ‘삼환 로즈빌’ 600가구, ‘건영 캐스빌’ 1차 500가구 △구로동 ‘삼성 래미안’ 1244가구 △신도림동 ‘대림 e-편한세상’ 4·7차 1264가구, ‘SK 뷰’ 304가구 △오류동 ‘대우 드림월드’ 378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금천과 구로 일대에는 그동안 낙후된 주택이 밀집해 있었고 10만여평의 터에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개발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최근 토지구획이 정리되고 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호재’를 바탕으로 주택 건설사업도 호황을 누린 것.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상주인구가 늘면서 상업시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기존의 이마트(구로) 롯데마트(금천) 까르푸(금천) 외에 올해에는 홈플러스(금천)가, 내년에는 롯데마트(구로)가 각각 입점할 예정이다.

또 송유산업개발은 독산동에 짓는 쇼핑몰인 ‘시티렉스’(2004년 9월 입점 예정)의 상가 점포를 분양 중이다. 시티렉스는 옛 코카콜라 터(1만여평)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프리머스 시네마’의 입점이 확정됐다.

이 같은 상업시설은 인근 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와 유명 의류회사의 상설할인매장 40여개가 몰려 있는 구로패션밸리와 함께 서남권 일대의 ‘쇼핑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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