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부처 내년 사업비 70%늘어난 92조 요구

정부 각 부처가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 사업예산이 크게 늘었다.

2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교육부 등 35개 중앙부처는 내년 807개 ‘신규 및 계속사업예산’으로 92조4000억원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의 54조4000억원에 비해 69.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1년의 71.9%보다는 낮지만 올해의 51.4%와 2002년의 64.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분야별 요구액과 증가율은 △수출 중소기업 지원 11조903억원(138.6%) △교육 문화관광 6조7969억원(116.2%) △과학기술 정보화 4조3426억원(111.6%) △사회간접자본 시설 25조1731억원(61.5%) △사회복지 16조7892억원(57.4%) △환경개선 1조4065억원(56.3%) △농어촌 지원 14조1176억원(48.7%) △방위비 6조967억원(53.7%) △일반행정 등 기타 6조6418억원(65.5%) 등이다. 예산처는 이번에 제출된 요구안은 5월 말 예정된 정식예산 요구에 앞서 부처가 추진하려는 주요 정책사업의 예산을 사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도 예산 편성과 중기재정전망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