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소비자민원 급증…작년보다 240% 늘어

  • 입력 2003년 4월 20일 18시 43분


코멘트
올 들어 건강식품,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4분기(1∼3월) 소비자피해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고상담 건수는 8만533건으로 지난해보다 1.8% 정도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보원은 특히 품목별로는 건강식품,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업, 판매방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신고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품목별 상담 건수는 △건강식품(3345건) △할인회원권(2906건) △어학교재(2573건) △전문회사계 카드(2519건) △이동전화 서비스(2452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4분기 2942건이었던 건강식품 관련 신고 건수는 올 들어 13.7% 정도 늘어나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6042건) 관련 신고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용품 수리업(5495건) △운수 창고 및 통신업(4019건) △제조업(3882건) 등이었다. 특히 신고상담이 많은 상위 11개 업체 가운데 카드사가 4개나 들어있다.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해보다 239.7% 정도 늘어난 7673건으로 집계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소비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내세우는 일부 인터넷쇼핑몰에 현혹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