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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17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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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상회의 전문기업인 한국폴리콤에 따르면 사스가 출현한 3월 한달 동안 화상회의실 임대건수는 22건으로 평상시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사스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기업들은 아예 회선당 6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폴리콤의 설명. 경비절감과 시간단축 등 효율성 증대를 위해 화상회의 장비를 설치하는 기업도 많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전화회의를 할 수 있는 텔레미팅 서비스도 인기다. 데이콤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루 평균 780여건이던 텔레미팅 서비스 통화 건수가 3월에는 1500건으로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 서비스는 최대 64명까지 동시에 전화회의를 할 수 있다.
사스의 확산으로 중국과 동남아 현지에 공장과 사업장을 가진 사업자들이 출장을 기피하면서 텔레미팅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는 이 회사의 설명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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