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라이프]황사예방 의약품·치료기구 아이디어 경쟁

  • 입력 2003년 4월 2일 17시 33분


황사철을 맞아 호흡기 질환이나 눈병 피해가 늘고 있다. 황사에는 납과 카드뮴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들어 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자주 씻어야 하며 피부와 눈을 가릴 수 있는 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간단한 일반 의약품 및 치료 보조기구를 활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호흡기=어린이들의 코 점막은 연약해 황사 먼지에 부어오르기 쉽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코를 제대로 풀지 못해 2차 감염의 우려가 크다. 이럴 땐 코 질환 전문 치료보조기를 활용해 보자. 식염수를 콧속에 뿌리면 콧물이 녹아 흘러내리고 이를 빨아들여 쉽게 없앨 수 있다. 이 같은 용도의 중외제약 ‘코크린’은 어린이를 둔 가정에 유용하다.

중외제약 '코크린', 상아제약 '청폐플러스'

보령제약은 바닷물을 이용한 코 세척제 ‘스테리마’를 판매하고 있다. 체액과 유사한 농도로 희석된 해수 생리액을 1회분씩 정확하게 뿌릴 수 있도록 스프레이 방식으로 만들었다.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도 코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국쓰리엠은 방독면처럼 머리 뒤로 매도록 디자인 한 ‘황사 마스크’를 선보였다. 3중 접이식 디자인으로 가볍고 촉감이 부드러워 호흡이나 대화에 불편함이 없어 봄맞이 집안 대청소 때도 유용하다.

숯뜨락에서는 활성숯 안대와 마스크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활성숯은 한 번 구워진 숯에다 다시 고온에서 스팀과 공기를 투입, 미세 구멍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통 숯보다 최고 5배 더 강한 흡착력을 갖고 있다.

한국쓰리엠 '황사마스크',동아제약 '가그린민트'

상아제약은 폐를 보호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음료 ‘청폐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강원대 약대와 바이오벤처 퓨처바이오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음료는 황사 먼지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발암물질 활성화 효소 억제 기능까지 갖춰 폐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눈과 입=삼성제약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안구 건조를 방지하는 눈 세척액 ‘하이안세안액’을 판매하고 있다. 황사로 인한 부유물질이나 먼지가 눈에 들어갔을 때 생길 수 있는 눈병 예방에 필수품이다. 하이안세안액은 기존 안약과 달리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지 않아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하다.

중외제약은 식염수 ‘그린투’와 인공누액 ‘센쥬CL’로 안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한미약품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치료제 ‘알러콘 점안액’과 인공눈물 ‘히알루드롭’을 내놓고 있다.

황사의 미세한 입자는 입안으로도 들어오기 쉽다. 이럴 땐 휴대하기 간편한 구강청정제를 이용하는 게 어떨까. 구강청정제는 구취제거, 충치예방 이외에 살균 작용도 한다. 동아제약 가그린민트가 대표적이다.

구강세척기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콘에어사에서 만든 ‘인터플락’은 물 분사 후 바로 세정제를 분사해 입 속 불순물을 제거한다. 분사압력을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어디서 사나=황사철을 겨냥해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마트 등 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황사용품 유비무환전’을 갖고 평소보다 싼값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홈쇼핑 인터넷쇼핑몰 (Hmall·www.Hmall.com)도 6일까지 ‘황사 대비용품 전문매장’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30%까지 싸게 판다. 제로마켓(www.zeromarket.com)과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파격적인 할인가에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