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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3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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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약 700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유가증권 보유잔액 가운데 100억∼300억달러가 유출된다고 가정하면 최악의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의 총 유출 규모는 500억∼7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이는 1월 말 현재 1229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KDI는 최근 단기외채의 규모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의 단기외채는 2001년 말 410억달러에서 2002년 말 498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월 말에는 507억달러로 증가했다.
KDI는 “최근 단기외채는 경상수지 등 대외거래 변수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많이 증가했다”면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은행 단기외화차입의 가산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 비추어 지속적인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KDI는 “단기대외채권이 단기외채를 웃돌고 있다고는 하나 위기상황에서 일부 단기대외채권은 현금화가 어려워 상환자금으로 쓸 수 없다”면서 “외화유동성이 부분적으로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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