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후 종합주가지수 550 선이 붕괴한 것은 이번을 제외하고 모두 27번. 이 가운데 23번(85.2%)은 1년 안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50대 이하로 내려간 직후부터 1년 뒤의 평균 수익률은 2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97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의 기간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36%로 더 높다.
550 선이 무너진 직후부터 2년까지로 기간을 늘려 보면 평균 수익률은 41.7%로 늘어난다.
1년 최고수익률은 76.7%, 2년 최고수익률은 81.5%.
550 선이 무너진 지 1년 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4번 가운데 3번은 외환위기 기간이었다.
신영증권 이혜영 연구원은 “지수 550 선이 단기적으로 강력한 저항선이 될 수 있지만 1년 이상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85% 이상의 성공 가능성을 지닌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동원투신 이채원 투자자문운용본부장도 “기업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면 주가는 이를 반영하기 마련”이라며 “오히려 싼값에 살 수 있어 좋을 수도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