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14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3년 3월 7일 18시 18분


코멘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7일 재정경제부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10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미 재무부채권(TB)을 기준으로 1.53%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해 1월31일(1.55%)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11일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 내린 직후 한때 1.47%까지 올랐던 외평채 가산금리는 이후 내림세를 지속해 지난달 24일에는 1.24%로 안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특히 이달 들어 북한 미그기가 미국 정찰기를 위협한 사건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3일 1.35%, 4일 1.36%, 5일 1.37% 등 계속 오름세를 보여 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