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렇지요]주말보험 "여행 안심하고 떠나세요"

  • 입력 2003년 3월 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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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금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지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사고를 막으려면 안전운행 등 위험을 피하는 것이 최선. 하지만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사고는 일어난다. 따라서 불의의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주말 여가를 자주 즐기는 사람은 금요일을 주말에 포함해서 보상해주는 주말보험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말보험이란 주말의 레저나 여행 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 보험기간은 하루에서 최장 15년까지 다양하고 보험료도 싸다.

낚시 골프 테니스 놀이기구 등 레저활동이나 여행 중 발생한 질병 상해 사망 등을 포괄적으로 보상해준다. 상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말사고 때 평일 사고에 비해 2배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통 보험기간이 짧을수록 보험료가 싸고 만기가 되어도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는 소멸성 상품이다.

현대해상이 작년 6월 ‘해피위크엔드 종합보험’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는 주말보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2박3일 운전자보험’은 가입자가 하루에서 일주일까지 보험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2230∼7450원의 보험료를 한 번만 내면 보험기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최고 3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의 ‘행복한 주말여행보험’도 보험기간 1년짜리 소멸성 상품이다. 3만5300∼18만9000원의 보험료를 한 번 내면 주말사고 때 최고 1억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보험기간이 3년 이상이고 만기 때 보험료를 돌려주는 저축성 보험도 있다. 보험료는 보장내용에 따라 월 3만원에서 10만원 정도까지 다양하다.

LG화재의 ‘자유시대 상해보험’은 주말의 범위를 금요일 0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로 하고 법정공휴일과 근로자의 날까지 포함한다. 보험기간은 5년, 10년, 15년 3가지가 있다.

15년짜리 상품의 경우 월 보험료 7만원을 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다쳤을 때 최고 2억5000만원, 레저스포츠를 즐기다가 다치면 최고 1억5000만원을 보상해준다. 만기가 되면 고객이 낸 보험료를 100% 돌려준다.

주말보험 상품은 종류에 따라 보상 내용이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즐기는 레저스포츠가 보상 대상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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